엄마와 처음가는 여행. 남편이 차가 생기니 좋긴하다. 이렇게 놀러도 가게되고 말이지. 엄마휴가날짜에 맞춰서 계획도 없이 출발! 엄마가 작년에 다녀온 소금강이 너무 좋다고 하길래 우선 소금강계곡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오랜시간 달려서 드디어 도착! 강원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계곡에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물고기가 살고 소금쟁이가 사는것을 보니 맑은 물인것은 확실해 보였다. 얼른 발을 담궈보니 역시 계곡물이라 시원하다~야영장도 있어서 텐트치고 여기서 하룻밤을 잘까 하다가 아기가 있기도 하고 밤에 모기가 괴롭힐 것도 같고 해서 해질때까지만 놀다가 강릉으로 나왔다. 계곡이라 돌천지이다 보니 지압이 절로되더라. 맨발로 다니니 발바닥이 아파서 으악~소리가 자꾸 나온다. 아기는 밖에서의 물놀이가 처음이라 무서웠는지 울먹대더니만 아빠가 재밌게 놀아주자 발도 첨벙거리고 가자니까 안간다고 고집피우면서까지 놀았다. 그리고 왜그리 잠자리가 많은지. 잠자리들이 더위에 지쳤는지 도망가지도 않는다. 덕분에 아기가 잠자리를 알게 되었다. 출발할때 비가 많이 와서 놀러가서도 비올까봐 걱정했더니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고 계곡이라 바람도 살랑살랑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하지만 역시 아기가 있으니 돌은 좀 위험해보이긴 하더라. 어떤 아이가 튜브를 타고 물길따라 내려가다가 바위에 부딪혀서 울었는데 남일 같지가 않았다. 차로 이동하는중에 보니 가게에서 '벌떡주'라는 것을 팔더라. 복분자처럼 기력이 불끈 솟아나는 술인듯 했다. 남편을 하나 사먹였어야 하는건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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