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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6 점심식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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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동생의 집으로 출발! 거의 2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어찌나 지치던지...왜케 먼거야!!! 집에다 짐을 풀고나니 밥먹으러 가자고 한다. 나는 나름 신이 났었다. 이제 동생들을 만났으니 안심이 되었고, 미국이란 나라를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관광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어딜 가든지 나에게는 관광이나 다름없었다.^0^ 뭐 먹을거냐고 물어봐서 아무데나 가자고 했던 것 같다. 동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뭐라고 대답해준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ㅋ 식당은 참 예뻤다. 야외에 식탁이 있었는데 파라솔 같이 생긴 히터도 있더라. 근데 분명 여름에 갔었는데 거긴 왜 그렇지 춥던지...진짜 추워서 혼났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물과 빵을 줬다. 그래서 열심히 뜯어먹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음식이 오질 않는다. 헐..조금있으니 웨이터가 메뉴판을 들고 온다. 주문하라고. 30분은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음식 안시킨거냐!? 엄마랑 나랑 그저 쓴 웃음만..ㅋㅋ 엄마가 한마디 하셨다. 밥 기다리다 굶어 죽겠다고...

메뉴를 여기저기 살피면서 혹시나 먹으면 죽을만한거 안들어가는지 확인하고 무난한걸로 시켰는데 이거원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들이 나오더라. 치킨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치킨 조각은 아무데도 안보이고, 콩으로 만든 스프였나? 하여튼 맛들도 희한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동생들이 나에게 엄마가 음식이 어떤지 물어봐달랬더니 엄마가 괜찮다고 하셨다. 그치만 조금 드시더니 나보고 느끼해 죽겠다면서 콜라만 연신 드셨다. ㅋㅋ 남은 일정동안 엄마는 뭘 드시며 견디실지 걱정이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