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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서 주저리

허전함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10.
있자나. 나도 스마트폰이 갖고 싶었어. 왜냐하면 내 동생들은 미국에 있고 너무 보고 싶고,,, 나는 아이가 있으니까 우리아이는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웬만하면 내가 컴퓨터를 안하려고 하거든. 그래서 스마트폰이 있으면 인터넷도 휴대폰으로 하고 보고 싶을때 pc를 켜지 않아도 동생들의 facebook이나 twitter를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난 스마트폰이 갖고 싶은 거였거든.

어느날 휴대폰 매장에 갔지. 우리 아빠가 휴대폰을 잃어버렸지뭐야. 다행히 할부가 끝난터라 별다른 돈 안들이고 공짜폰을 개통할 수 있었어. 근데 거기서 엑스페리아 아크 휴대폰을 만져볼 수 있었지. 화면도 시원시원하고 화질도 완전 좋고 거기다 얇고 가볍기까지 한거야. 와우! 하지만 영상통화가 안된다는 단점과 싱글코어라는 두가지 단점이 조금 아쉬웠지.

나는 휴대폰이 10월이 되야 할부가 끝나고 그때되면 휴대폰을 바꾸자..스마트폰이 갖고 싶어도 조금만 참자..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지. 남편이 내가 조금은 돈을 아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거든. 나는 이왕 주부가 된김에. 이왕 엄마가 된김에. 나를 조금은 희생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실천하려고 했어. 그런데 남편이 휴대폰을 사러 가자는거야. 나야머 ...얼씨구나 쫒아갔지.

아이폰은 너무 비싸니까 패스...난 55요금제 아크로 선택했지. 남편은 35요금제 미라크A로 선택했어. 하지만 남편 회사에서 한달에 5만원씩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우선은 남편이 아크를 쓰고 나중에 3개월 있다가 유심변경을 하기로 했어. 그래서 난 지금 미라크A를 쓰고 있고.

그런데말이지 미라크A를 쓰고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원하는 스마트폰을 얻긴 했는데 마음속에 이 허전함을 뭘까.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스마트폰을 사면 하루종일 끼고 살줄 알았는데 막상 내 손에 쥐어쥐고나니 뭔가 허전하고 허무하다. 물질에 대한 욕심이었나? 내가 말씀으로 변화된 걸까? 제자훈련을 한 결과물이 조금씩 나에게 나타나고 있는것이라면 정말 할렐루야!!일텐데. 아직은 모르겠다.